삼성SDI가 지난 20일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갤S6엣지+)의 초슬림 디자인을 창출해낸 배터리와 첨단 케미칼소재를 24일 공개했다.
삼성SDI는 24일 e-뉴스레터에서 10% 얇아진 모델을 가능하게 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케미칼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갤노트5와 갤S6엣지+ 모델도 갤럭시S6에 이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했는데 각형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케미칼 소재로는 제품 내부의 기판 틀과 S펜의 고부가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기판 틀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BT와 고내열 나일론인 PPA에 유리섬유(GF)를 첨가한 고강성 플라스틱이 적용돼 얇은 두께로도 본체의 견고한 뼈대 역할을 했고 S펜에는 내열ABS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돼 내구성을 높였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얇아진 배터리와 기판 틀에 힘입어 갤노트5는 전작 노트4보다 두께를 0.9mm(10%) 줄였고 2011년 출시된 노트1과 비교하면 2.1mm(22%)나 얇아졌다.
갤노트5와 갤S6엣지+는 모두 5.7인치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여기에는 삼성SDI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OLED 발광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가 적용됐다. 인광그린호스트(Phosphorescence Green Host)는 OLED에서 빛의 삼원색 중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로 그동안 외국 업체들이 독점해오던 것을 지난해 삼성SDI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삼성 갤노트5·S6엣지+에 스며든 삼성SDI의 기술력…배터리와 첨단소재로 두께는 얇게
입력 2015-08-24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