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최초 ‘유지보수용 항공부품 PMA 교육’ 실시

입력 2015-08-24 09:49
코트라 국내 최초로 24일부터 이틀간 서초구 본사에서 ‘유지보수용 항공부품인증(PMA)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국내 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 진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는 올 6월 경제외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유지보수용항공부품협회(MARPA, Modification and Replacement Parts Association)와 체결한 협력 MOU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됐다. PMA(Parts Manufacturer Approval)란,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발급하는 유지보수용(MRO) 부품 인증이다.

국내 기업이 PMA를 획득하면, 교체·유지보수된 부품이 항공기에 최초 부착된 부품과 동등한 정도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증명 받아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MARPA의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부품승인 국제기준, 국가별 공급자 승인제도, 한·미 협력을 통한 시장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해 우리 기업들의 산업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 미국 항공부품 산업의 중심인 오클라호마시 상무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등 국내외 항공부품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항공 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다른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차세대 수출먹거리 분야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 산업은 세계 1위인 미국과의 기술격차가 11.7년에 이르고, 중소 부품기업의 수출 비중도 낮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항공부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번 교육과 연계해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등 PMA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