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페더러, 조코비치 꺾고 우승

입력 2015-08-24 08:16
‘신·구 테니스황제’ 맞대결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이겼다.

‘구 황제’ 페더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단식 결승에서 최강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2대 0(7-6<1> 6-3)으로 꺾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우승 상금 73만1000 달러(약 8억7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2005년부터 이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했으며 결승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등 유독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페더러는 또 올해 2월 두바이 듀티프리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조코비치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다가 승리를 따냈다. 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21승20패로 근소하게 앞서게 됐다.

지난주 세계 랭킹에서 앤디 머레이(2위·영국)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났던 페더러는 1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게 됐으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망도 밝혔다.

반면 조코비치는 이 대회 결승에서만 5전 전패를 당했다. 그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급 대회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