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오늘 오후 2시 수감...국무총리 출신 인사 첫 감옥행

입력 2015-08-24 01:09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구치소에 수감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로 직접 출석할 예정으로, 구치소에 입감된 뒤에는 수형자 분류작업을 거쳐 교도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애초 검찰은 확정판결 다음 날인 지난 21일 형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병원 치료와 신변 정리 등을 위해 출석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한 전 총리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로 수감 일정을 미뤘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일 건설업자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무총리 출신 인사가 실형을 확정받아 옥살이하는 건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