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휴가 단축하고 급거 귀국...남북 대치 상황 영향인듯

입력 2015-08-23 22:31

북한의 포격 도발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성사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당초보다 휴가 일정을 단축해 한국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휴가를 겸해 본국인 미국을 방문했던 리퍼트 대사는 복귀 일정을 나흘가량 앞당겨 23일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이달 중순경 출국했으며, 27일께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가 휴가 일정을 단축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 이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주재국인 한국의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퍼트 대사는 애초 이달 8일께로 계획했던 휴가 일정을 이미 한 차례 연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