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파더 젠틀맨’의 정체는 뮤지션 겸 교수 장기호였다.
23일 방송된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마더파더 젠틀맨’과 ‘빛의 전사 샤방스톤’의 1라운드 무대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56대 43으로 샤방스톤이 승리했다.
패한 젠틀맨의 정체는 MBC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뮤지션이자 서울예대 교수 장기호였다. 장기호는 “심사위원 이미지가 강했다”며 “‘나도 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음악을 노래하는 것보다 만들고, 연주하고, 편곡하는 쪽에 나의 관심이 90%이상 가 있었다”며 “주변에서 장기호의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어서 월등하다는 소리는 힘들겠지만, 자기만의 소리로 자기의 음색을 내는 사람이라고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지내는 김현철은 “형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바로 며칠 전에도 만났다. 그래서 그 날 일찍 갔느냐”고 말하며 억울해 했다.
장기호는 30년 동안 작곡가의 삶을 살며 ‘샴푸의 요정’, ‘내 곁을 떠나가지 말아요’ 등의 명곡을 탄생시켰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복면가왕’ 마더파더 젠틀맨 정체… ‘나가수’ 자문위원 장기호
입력 2015-08-2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