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방송, 북한 아프게 하는 정도 훨씬 크다” 하태경 “차라리 5.24조치를 양보하라”

입력 2015-08-23 20:57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북방송과 5.24조치 중 북한에 하나를 양보하라고 하면 5.24 조치를 양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5.24 조치에 비해 대북방송이 북한을 아프게 하는 정도가 훨씬 크다”라며 “ 대북방송은 가능한 양보를 해선 안된다.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음주 초에 본 의원은 대북 라디오 방송에 정부가 주파수를 제공하는 통일방송법을 발의하려고 한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대북협상에서 승리하면서 동시에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 시간으로 3시에 회담하자고 하면 한국 시간 3시 30분이다”라며 “그런데 언론은 여전히 3시에 회담한다고 보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3시가 되도 회담 시작 않으니 왜 안하느냐고 문의한다”라며 “앞으로 남북회담은 남북 각각의 시간을 꼭 병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근데 왜 한국은 협상 시간 정하는 것부터 북한에게 밀리는가?”라며 “한국 시간 3시로 하는 게 어려우면 남북이 15분씩 양보해서 한국시간 3시 45분(북한시간 3시 15분)에 회담 해라. 아니면 한번은 북한 시간 3시에 하면 그 다음 번에 한국 시간 3시에 해라”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