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3일 남북 대치 상황과 관련해 위기관리를 위한 당내 기구를 설치하기로 하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열린 지도부 점검회의에서 현재의 남북관계를 볼 때 한반도의 안보 위기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전 원내대표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특사를 맡아 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관계에 경험이 풍부한 점을 고려했으며, 회의 이후 문재인 대표가 직접 박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구에는 국회 국방·외통위 및 당 안보특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기구의 정식 명칭이나 활동 계획은 향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남북관계가 어려우니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힌 뒤 "전쟁은 안 되고 대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쟁은 안되고 대화가 필요하다” 野, 안보위기관리기구 설치…위원장에 박지원
입력 2015-08-2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