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류 유소년 축구선수들, 25일 중국 거쳐 귀국

입력 2015-08-23 17:57
사진=경기도 제공

북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귀국한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남북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우리 선수들은 우크베키스탄 분요도코르, 북한 평양국제축구학교에 연이어 지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오는 25일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우리 선수단은 경기도에서 27명, 강원도에서 28명 등 모두 55명의 선수·코칭스태프·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6일부터 평양에서 체류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선수들과 북한 4·25축구단,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광저우,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K오젝 등 6개국 8개 팀이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기습 포격으로 한반도 긴장 상태가 조성되면서 선수들의 부모와 축구팬들은 가슴을 졸여야했다.

네티즌들은 우리 선수들의 귀국 소식만으로도 안도했다. 다만 귀국할 때까지 안전을 기원하며 여전히 남은 불안감을 떨치진 못했다. 네티즌들은 “결승안가도 되니까 빨리 돌아와요” “아무런 피해 없다니 다행” “부모된 마음으로 걱정했다” “조심히 돌아와요” “서둘러 귀국 하세요” “무서워서 경기에 집중이 되겠냐”고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