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축구 선수단 북한서 경기 마무리, 25일 귀국

입력 2015-08-23 17:11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선수단이 21일 브라질과의 예선전을 치른 후 북한 응원단석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중인 우리 선수단이 순조롭게 경기를 마치고 오는 25일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 선수단은 중·고교 선수로 구성된 경기도 선발팀, 코치진, 공무원 등 27명과 강원도 선발팀 28명 등 총 55명으로,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해 경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남북간 긴장 상태가 조성되면서 남측 선수단과 임원진도 다소 긴장했다고 동행한 경기도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평양대회를 공동 주최한 북측 평양국제축구학교 현철운 교장과 남측의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은 전날 “남측 선수들과 임원진을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안내할 것을 합의했다”며 “오히려 지금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잘 마무리해 남북 평화 조성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선전이 잘 마무리 됐다”며 “나머지 경기도 잘 마무리해 내년에 열릴 제3차 대회도 명품 축구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강원도 선발팀, 북한 4·25축구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광저우,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K오젝 등 6개국 8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선발팀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팀과 평양국제축구학교 팀에 각각 패해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수원=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