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왕언니 소녀시대-원더걸스, “얼마만이야” 수다 삼매경

입력 2015-08-23 15:58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한 자리에 모여 남다른 우애를 뽐냈다.

23일 네이버 V앱에서 방송된 ‘소녀시대의 팔방미인’ 여섯번째 이야기에 원더걸스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두 그룹은 SBS ‘인기가요’ 출연을 앞두고 옆 대기실에서 대기 중이었다.

소녀시대는 “티저도 다 챙겨봤다. 정말 대단하더라”며 3년 만에 돌아온 원더걸스를 반겼다. “원더걸스가 있어 든든한 게 있다”고 애틋해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선미는 “다 후배들이라 어색한데 소녀시대가 있어 좋다”고 화답했다.

소녀시대는 “우리가 원더걸스를 만난다고 하니까 과거 노래를 바꿔 불렀던 것들을 많이 떠올리시더라”며 “옛날에 함께 무대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과거 두 그룹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무대를 꾸민 적이 있다. 당시 원더걸스는 소녀시대의 ‘키싱유’를,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의 ‘텔미’를 불렀다.

소녀시대는 또 “아직도 노래방에 가면 원더걸스의 노래를 많이 부른다. ‘24시간이 모자라’는 꼭 부른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팬들은 두 그룹의 만남을 크게 반겼다. “이게 얼마 만인가” “정말 훈훈하다” “원더걸스랑 소녀시대가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라며 환호했다.

소녀시대의 ‘팔방미인’은 8명의 멤버들 각자 콘셉트에 맞춰 꾸미는 방송이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