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침 국내선교부 신임회장 유지영 목사 “사명자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

입력 2015-08-23 17:09

“순교적 신앙으로 개척에 강력한 소명이 있는 사명자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곽도희 총회장) 국내선교회 신임회장 유지영(55) 목사는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건강한 교회 세우기’가 기침 국내선교의 핵심 목표”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 신임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기침 총회 예배실에서 진행된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제10대 기침 국내선교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기침 곽도희 총회장은 감사예배에서 유 신임회장에게 “70%가 넘는 우리 교단의 미자립교회를 품고 그들의 눈물을 기억하며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유 신임회장은 “미자립교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신임회장은 특히 “교육기관과 연계해 개척에 소명 있는 신학생들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이들을 기침 국내선교부 장학생으로 지정해 영성 있는 목회자로 훈련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졸업 후 개척하려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척할 때 특별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신임회장은 국내선교회의 장기적 계획으로 ‘교회 인큐베이터 사역’을 제시했다. 전국을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남, 강원·충북, 호남·제주, 영남·부산 6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마다 교육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각 지역에 속한 미자립교회들은 교육센터의 공동시설을 이용하며 다양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또 교회 개척을 지원하고 건축까지 책임지는 교회개척 센터도 설립하고, 중·대형교회와 미자립·농어촌교회의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침 국내선교부는 매년 ‘침례교 목회자 부부세미나 및 개척학교’ 등을 개최하고 미자립교회 지원과 북한선교, 다문화 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교회가 발족한 이래 40여년 동안 2000여개 교회에 310억원을 지원했다.

유 신임회장은 “기금운영과 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할 것”이라며 “기금으로만 사역을 지원할 뿐 아니라 목회자들이 실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멘토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