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걸음마를 뗀 ‘IS 전사’ 아기가 곰인형에 몹쓸 짓을

입력 2015-08-23 14:29 수정 2015-08-23 14:51
연합뉴스 제공

걸음마를 갓 뗀 듯한 납자 아기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흉내내 곰 인형을 참수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50초 분량의 영상에는 검은색 어린이용 군복을 입은 남자 아기가 실제 흉기를 든 채 문을 열고 방안으로 달려 들어온 뒤 곰인형의 머리를 자르는 장면이 담겼다.

인질을 참수하는 IS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화면 밖에 있는 한 남성은 ‘곰 인형 참수’가 끝난 뒤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영상이 촬영된 시기나 장소는 알 수 없다

벽에 IS의 깃발이 걸렸고 선동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점으로 미뤄 IS 추종자나 조직원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 영상의 제목은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의 아들 제2편’으로 자신을 이슬람 지상주의자, 극단적 원리주의자로 소개한 트위터 계정에 처음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이 중요한 이유" "니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다 애비 잘못 만난 탓이지" "사자는 사자새끼를 낳고 악마는 악마새끼를 낳는다" "사상이념이 그만큼 무서움. 전염병은 어떻게라도 막을 방법이라도 찾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