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5년 영동고속도로가요제’로 ▲광희와 GD, 태양의 황태지팀 ‘맙소사’ ▲박명수, 아이유의 이유 갓지(God-G) 않은 이유 팀의 레옹 ▲하하와 자이언티 으뜨거따시팀의 스폰서 ▲정준하와 윤상의 상주나 팀의 마이 라이프 ▲유재석과 박진영의 댄싱 게놈팀의 아임 소 섹시 ▲정형돈과 혁오밴드의 오대천왕 팀의 ‘멋진 헛간’의 공연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21.1%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주 보다 5.9% 포인트 상승했다. 방송직후 공개된 음원은 벅스와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서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석권하며 음원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 곳곳에선 악평이 쏟아졌다. 음향과 편집은 물론 자막의 오탈자까지 있었다는 지적이었다.
한 시청자는 “편집이 너무 좋지 않아 유튜브에 올라온 직캠(직접 촬영한 영상) 영상이 더 볼만하다”며 “얼마나 급하게 편집 했는지 인터뷰에 자막도 나오지 않는다”며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평했다.
실제 방송에서 음악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가사 전달이 안된 부분이 상당했다. 대표적인 예로 상주나 팀의 마이 라이프의 랩 부문을 들 수 있다. 관객들이 함께 불렀다는 점을 감안해 들어도 정준하가 부른 랩 자체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황태지의 맙소사나 댄싱 게놈의 아임소섹시, 이유 갓지 않은 이유의 레옹, 오대천왕의 멋진 헛간 등에서도 비슷했다.
자막에 오타가 있었다는 지적한 있었다. 엔딩 장면에 삽입된 자막 중 음원 수익금 사용을 고지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도음’으로 잘못 표기했다. 쓰레기나 전화번호 공개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언급이 없었던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주 예고했던 배달의 무도 후속편이 왜 방영 되지 않았냐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SNS에서도 이 같은 악평이 쏟아졌다. “역대 가요제 중 가장 기대 이하였다” “음원도 별로였다” “아이임쏘섹시는 원더걸스 곡을 그대로 리버스 한 것 같다”는 “무도가요제를 이렇게 집중하지 못한 건 처음이다” 등의 악평이 쏟아졌다.
[유튜브의 직캠영상]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