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폭락으로 ‘1조원 클럽’ 주식부호들의 보유 지분가치가 한 주간 5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주식자산 1조원 이상인 주식 갑부 22명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총 64조6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의 합계 69조8930억원과 비교해 5조2891억원(7.6%) 감소한 액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은 이 기간 10조6262억원에서 10조4132억원으로 2130억원(2.0%) 줄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화장품주의 급락 탓에 지분가치가 10조8522억원에서 9조5394억원으로 1조3128억원(12.1%) 급감했다. 그 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5220억원(6.6%) 줄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856억원(2.0%) 감소했다.
전체 22명의 ‘1조원 클럽’ 멤버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주식자산이 늘어난 경우는 조정호 메리츠금융회장(37억원), 구본무 LG그룹회장(15억원) 뿐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1조 클럽’ 주식부호 자산, 1주일새 5조 증발
입력 2015-08-2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