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

입력 2015-08-23 09:29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친 우즈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11번째 대회에 출전한 우즈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이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제이슨 고어(미국)에게 2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고어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쳐 사흘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다음 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대회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단독 2위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PGA 투어 2014-2015시즌 정규대회는 이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27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 나가게 된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87위다.

PGA 투어 통산 80승에 1승을 남긴 우즈는 “상위권에 선수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내일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할 것”이라며 “오늘 퍼트가 잘 돼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