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박보영 빙의없는 달달한 로맨스 ‘해피엔딩’

입력 2015-08-23 04:50
조정석과 박보영이 한층 깊어진 사랑을 확인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양서윤/연출 유제원) 마지막 회에서는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과 이별을 하는 나봉선(박보영 분), 강선우(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순애는 서빙고(이정은 분)에게 “언니 나 오늘 그날이야. 죽은 지 3년 째 되는 날”이라고 했다. 이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가 모두 풀렸으며, 이제 저승으로 떠날 때가 됐음을 암시했다.

신순애는 나봉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다. 나봉선은 “언니가 나에게 온 게 운명이다. 언니는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었고, 나는 셰프님에게 더 다가섰다”며 “지켜봐줘 나 열심히 살게”라고 다짐했다. 떠나는 신순애에게 나봉선은 “셰프님에게는 인사 안하냐”며 마지막으로 빙의할 것을 제안했다.

신순애는 거절했지만, 나봉선은 그런 그를 자신 안으로 당겨 강제로 빙의하게 했다. 나봉선에게 빙의한 신순애는 강선우에게 찾아갔다. 신순애는 “셰프님 그동안 고마웠다. 덕분에 살아서 해보지 못한 것을 해봤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강선우 역시 “덕분에 동생 사고의 진실을 알았다. 미안했다”며 안아줬다. 이승에서의 한을 모두 푼 신순애는 밝은 빛 너머로 사라졌다.

나봉선의 성격도 바뀌었다. 소심했던 성격은 한층 단단하고 밝아졌다. 또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유학까지 가 자신의 커리어까지 놓치지 않고 쌓아나갔다.

강선우는 그런 나봉선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버팀목이 됐다. 까칠하고 매정했던 지난 모습이 아닌 애정을 과시하는 다정한 연인이 됐다. 나봉선과 강선우는 시련을 함께 헤쳐 나가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갔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임을 약속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오 나의 귀신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