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22일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외교전’을 펼친 뒤 출국 19일만에 귀국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를 공식 방문했던 리수용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지난 3일 출국했다. 그는 ARF 외교장관 회의 기간에 파키스탄, 러시아, 미얀마, 라오스,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 접촉을 가졌다.
이후 태국을 방문해 따나삭 빠띠마프라곤 태국 외무장관을 만났으며 브루나이에서는 알 무흐타디 빌라흐 볼키아 왕세자와 모하메드 볼키아 외교장관을 면담했다.
중앙통신은 리수용 외무상 방문국으로 아세안 지역 국가만 언급했으나, 그는 브루나이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유럽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 12일 브루나이를 방문했으나 이제서야 귀국한 것으로 미뤄 열흘 가까운 기간 유럽에 머물렀던 것으로 관측되나 구체적인 방문국이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리수용 북한 외무상, 해외순방 마치고 19일만에 귀국
입력 2015-08-22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