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2시간 이상 진행 중
입력 2015-08-22 21:03 수정 2015-08-22 21:13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22일 계속 진행 중이다.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 고위급 접촉은 이날 당초 예정된 오후 6시보다 다소 늦게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다. 회담은 남북의 고위 당국자 2명씩 참석한 2+2형태로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비공개 진행 중이다.
남북 양측은 회담 전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누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을 긴급속보로 전하며 무게있게 다뤘다.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를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정부를 ‘남측’이나 ‘남조선’ 등으로 불러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측이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