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였던 고(故) 임윤택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임윤택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윤택의 아내 이혜림씨는 “(임윤택이) 남편으로, 아빠로 살고 싶다.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임윤택은 결혼 후에도 30번이 넘는 항암치료를 받았다. 힘겨운 투병생활로 30㎏ 이상 몸무게가 빠진 임윤택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혜림씨는 남편의 투병 당시 찍었던 사진과 자신이 쓴 편지를 불태웠다. 좋았던 기억만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임윤택의 아내인 게 고맙다. 리단이를 선물해주고 가서 고맙고”라며 “나중에 남편을 만났을 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윤택은 2011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로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울라라세션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2월 가족들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기적처럼 나을 줄…” 故 임윤택 마지막 모습 공개
입력 2015-08-22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