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긴장 고조에도 북한 방문 취소 안해”

입력 2015-08-22 11:26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유럽의 한 투자자문회사 대표가 다음달 중순 민간인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데, 북한측으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이 투자자문회사 대표는 "북한은 원산과 금강산 지역 등 특별경제구역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방문단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방북을 취소하라는 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긴장 상황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유럽인들의 방문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북한 여행을 담당하는 유럽의 한 여행사도 북한 관광을 취소하지 않았으며, 여행사 고객의 한 팀은 북한 관광을 마치고 예정대로 귀국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9월과 10월에 개인관광과 단체관광이 예정돼 있다"며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북한 쪽에서 취소하겠다는 말이 없다는 것은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