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21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북한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0일 서부전선에서 포격전이 벌어진 지 사흘째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해공 전군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작전에 돌입해 있다. 특히 북한과 맞닿아 있는 최전방 지역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군 당국은 이날도 예정대로 휴전선 11개 지역에서 돌아가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대북 방송이 지난 4일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의 보복 조치인 만큼,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있기 전까지는 절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리 군은 주한미군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대북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고, 다연장로켓 등 첨단 화력장비로 무장한 미군 210 화력여단도 유사시 곧장 투입할 수 있는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이 21일 오늘 우리 대북 방송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오늘 오후 5시를, 대북 방송 중단과 확성기 시설 철거 시한으로 제시했다.
대규모 도발을 의심할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전 당시 최전방 지역에 일부 화력을 증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오후 5시에 맞춰 후방 화력을 추가로 전방 배치하는 정황 등은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군은 현재 방사포 등을 진지에서 꺼내 발사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추가 도발하면 가차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히 응징할 방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軍, 최고 경계태세 유지...11개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입력 2015-08-2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