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결승골이 오심으로 판명됐다.
리버풀은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벤테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벤테케는 이날 전반 26분 조던 헨더슨의 크로스를 받아 본머스의 골문을 갈랐다. 당시 헨더슨의 크로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발을 뻗은 필리페 쿠티뉴를 지나 벤테케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크로스된 공은 쿠티뉴의 발에는 닿지 않았지만, 쿠티뉴의 행동이 골에 영향을 줬는지가 논란이 됐다.
본머스 감독은 벤테케의 골이 오프사이드라며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당시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AFP 통신에 따르면 EPL은 이 골이 오프사이드라고 뒤늦게 인정하며 도표를 이용해 분석한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EPL은 “쿠티뉴는 분명 공에 터치하려고 했다”며 “공이 닿지는 않았지만 그의 행동은 본머스 골키퍼의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며 오프사이드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한 벤테케는 이로써 찜찜한 데뷔골을 갖게 됐고, 리버풀은 행운의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
EPL "벤테케의 리버풀 데뷔골은 오프사이드 오심"
입력 2015-08-22 10:01 수정 2015-08-22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