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감안하여 한미 연례연합훈련을 21일(현지시간) 일시 중단했으나 곧바로 재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최근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잠시 훈련을 중단했으나 이내 경계태세를 강화한 형태로 훈련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지난 17일 시작해 오는 28일 끝날 예정이다.
데이비드 쉬어 미 국방부 차관보는 “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한 것은 한미 양국이 최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간에 벌어진 포격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미군은 한반도의 적절한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포격 도발 하루 전인 지난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앞으로 이번 주부터 시작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의 즉각 중단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긴급]한미 연합훈련 일시 중단 후 재개-경계태세 강화
입력 2015-08-22 03:11 수정 2015-08-22 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