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접경 정세 되돌릴수 없다” 북한 외무성 성명 “목숨 위해 전면전 불사”

입력 2015-08-22 00:17

북한은 22일 남북한 포격전과 관련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성명은 미국을 겨냥해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자작극의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을 겨냥해서는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