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있고 총 쏠수있다” 예비군 SNS 인증 ‘뭉클’

입력 2015-08-22 00:03 수정 2015-08-22 01:13
한 네티즌이 육군 페이스북에 북한 도발과 관련해 올린 결의 댓글. 이 글은 5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육군 페이스북에 올라온 예비역 전투복 인증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북한 포격 도발 이후 국방부와 육군 페이스북에 ‘예비역 결의’가 쏟아지고 있다. 집에 있는 예비역 전투복을 올리고 “불러만 달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표명한 것인데 네티즌들은 “멋지다”는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육군은 21일 페이스북에 예비역들이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부근에 포격 도발을 한 이후 올린 다양한 군복 사진을 소개했다. 이런 사진을 올린 예비역들은 “대기하고 있다” “명령 대기중이다” “불러만 달라” 등 결의를 남겼다.

한 예비역은 “전역 4일째지만 대기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육군은 “정말 든든하다. 육군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감동했다.

육군이 올린 예비역 결의 글은 올린 지 7시간 만에 12만4000명이 ‘좋아요’를 받고 3700건 퍼 날라지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육군이 올린 글 아래 한 네티즌이 과거 군복무시절 사진을 올리며 “36년 전 군인이었던 나도 총 쏠 수 있다”라고 적은 댓글은 5000건에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국방부 페이스북에도 예비군 결의가 많았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추가 도발 시 단호한 응징을 하겠다”는 대국민담화 발표글에는 전투복 인증 사진과 함께 “준비 돼 있다”는 결의가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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