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체류 유소년축구팀 조기 귀국도 검토” 홍용표, 외통위 긴급 간담회 참석

입력 2015-08-21 19:57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추가 도발을 포함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 평양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팀의 조기 귀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들과 긴급 간담회에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시킬 수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사태가 악화될 경우 조기 귀국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국제유소년 축구 경기 참석차 평양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모두 84명이며, 당초 24∼25일 귀국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은 다만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선수와 관계자도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귀국시킬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개선공단 등 북한에 체류하는 국민의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