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고(故) 최현열(81)씨의 장례가 거주지인 광주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일본대사관 앞 분신 독립운동가 후손 최현열 선생 시민사회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는 최씨의 장례식을 광주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특실 201호에 마련됐으며 3일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23일 영결식에 이어 광주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광주 5·18 구묘역에 안장된다. 대책위는 치료비와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성금 모금 운동도 펼치고 있다.
최씨를 돕고자 하는 이는 온라인 카페 ‘최현열 선생의 나라사랑’(cafe.daum.net/70th815)을 방문하면, 모금 계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씨는 지난 1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뒤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치료를 받다가 9일 만인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고인은 3년 전부터 민간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후원회원으로 활동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일본 대사관 앞 분신 최현열씨 광주서 민주사회장
입력 2015-08-21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