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 막 올라

입력 2015-08-21 19:05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모습. 경북도 제공

글로벌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하는 것으로 59일간 실크로드와 신라의 문화를 소개한다.

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행사에는 국내외 인사 18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실크로드 선상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해외 민속공연이 펼쳐졌으며, 우리나라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등이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실크로드 경주 홍보영상 상영, 최양식 경주시장의 개막선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개막사 등도 이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정수성 국회의원,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김 도지사는 개막사에서 “실크로드는 갈등과 분쟁이 아닌 수많은 사연이 있는 소통과 공존의 현장”이라며 “실크로드가 다시 한 번 세계 문화의 오아시스가 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는 59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행사 기간 47개국 1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개 분야로 나눠 실크로드 국가와 ‘황금 나라’ 신라의 다양한 문화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에서는 실크로드 각국 전통차,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맛보거나 즐길 수 있다.

주제 전시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계림(경주)에서 출발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았다. 플라잉-화랑원정대 공연, 멀티미디어 쇼, 넌버벌 공연, 이영희 한복패션쇼 등도 펼쳐진다.



경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