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에 몰렸던 대구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21일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시내버스노조와 회사 측 교섭위원은 이날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11차 임금·단체교섭을 벌여 시급 기준으로 임금 3.7% 인상에 합의했다.
각종 수당은 인상안에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은 3.59%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현재 23만원인 휴가비는 30만원으로 오른다. 노사는 대구시가 요구해 온 책임경영제 도입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임·단협 합의에 따라 노조는 오는 25일로 예고한 파업계획을 철회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내버스노조는 8.4%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대구시가 거부하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 12∼13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결과 97.2%가 찬성했기 때문에 오는 24일 경북지노위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25일 오전 4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 파업 위기 넘겨
입력 2015-08-2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