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북한은 세계인들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 날 경주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한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총리는 "실크로드는 서쪽의 페르시아 이스탄불에서 동쪽의 고구려 평양, 신라 경주에 이르는 대장정의 길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남북 분단으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실크로드는 정치와 이념을 벗어나 역사와 문화로 이어지는 소통의 큰 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정부는 '문화융성'을 주요 국정기조의 하나로 삼아 국가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통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문화와 융합해 인류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실크로드를 낀 20개국 등 47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4개 분야로 나눠 실크로드 국가와 '황금 나라' 신라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앞서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차세대 리더육성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 개회식에 참석해 "우리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는 얼마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육성하느냐에 그 성공의 열쇠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이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인재들이 지금의 번영된 나라를 이루는 초석이 됐다"며 "정부는 교육개혁 등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黃총리 “北, 평화와 공동번영 노력에 동참해야”
입력 2015-08-21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