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기독교인 200명 인질 교계 “참수·성노예 우려”

입력 2015-08-21 14:52
IS가 지난 2월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을 참수하기 전 위협하는 모습. 영상 캡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200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을 인질로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교계는 기독교인들이 참수당하거나 성 노예로 학대당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이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달 초 시리아 홈스 주를 장악한 IS가 불도저를 이용해 홈스 주 알카르야타인 마을에 있는 수도원을 파괴했고 약 230명의 기독교인을 인질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중 48명을 풀어주고 110명은 IS의 칼리프 통치국 수도인 라카로 후송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인질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지난 5일 시리아 친정부군과 교전을 거친 끝에 홈스 주 알카르야타인 마을 등을 장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