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뒤 방송인 서유리가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김정은이 올라와 검색하면 서유리 트위터 내용이 가장 먼저 기사로 뜨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북한 군인들에게 완전무장을 명령했고 우리군의 김정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군도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지시했다.
서유리는 21일 트위터에 “국군장병님들 여전히 고생이 많으시네요. 비도 많이 오는데, 얼른 상황이 종결되길. ㅠㅠ”이라고 김정은 전시 발표 이후 긴장 속에 경계태세를 하고 있을 우리 군을 걱정했다.
또 “어제 속보 막 뜨고 외국인 친구들은 안부 묻는데 내가 심드렁하니까 어리둥절 한 듯. 군인들만 고생이다!”고 적으며 김정은 준전시상태에 군인만 고생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서유리의 최근 트위터글보다 훨씬 많이 리트윗(퍼나르기)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장병들을 걱정해주는 마음이 따뜻하다” “내 마음도 서유리씨와 비슷하다” “외국에 사는 친척들이 ‘한국에 전쟁나냐’고 물어보는데 난감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정은은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했다.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김정은 도발에 서유리 “난 심드렁, 장병만 불쌍”
입력 2015-08-2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