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월 셋째 주(18~20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4%는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직무 긍정률은 6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9주간 평균 33%로 답보 중이며, 같은 기간 내 부정률 평균은 57%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8%/79%, 30대 12%/83%, 40대 24%/63%, 50대 46%/42%, 60세+ 72%/23%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60세 이상의 긍정률이 70% 선에 올라섰다. 올해 월별 통합 기준 60세 이상의 직무 긍정률은 1월 60%, 2월 56%, 3월 69%, 4월 67%, 5월 74%, 6월 64%, 7월 64%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7명)은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42명)은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6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4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5%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외교/국제 관계'(10%), '복지 정책'(7%), '대북/안보 정책'(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64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7%), '공약 실천 미흡'(6%), '안전 대책 미흡'(6%),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하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추진했으나, 이와 관련된 내용은 대통령 평가 이유에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어제(8월 20일) 오후 북한의 포격 도발에 우리 군이 대응 사격하는 등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박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5,81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20~30대 朴대통령 지지도 계속 하강 왜” 20대 8% 불과
입력 2015-08-21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