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57%)은 '미국'을 선택했고 30%는 '중국'을 꼽았으며 '일본'은 4%, '러시아'는 1%에 그쳤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71%)에서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상에서도 50~60%로 나타나 현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미국이라는 데 세대 간 이견은 없었다. 다만 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와 50대는 미국(약 50%) 못지않게 중국(38%)을 중시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2년 전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으며, 그해 7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올해 두 차례 조사는 모두 2013년 7월과 유사해 최근 2년간 인식상 변화는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81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57%, 미국이 가장 중요한 나라” 중국 30%, 일본 4%
입력 2015-08-21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