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2개 추가요~” 강정호, 시즌 100안타 ‘-3’

입력 2015-08-21 14:11
중계방송 캡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데뷔 첫 시즌 100번째 안타를 볼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강정호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루타와 단타 1개씩을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6회 때려낸 우전 안타는 시즌 97번째 안타였다. 이제 100안타에 3개만을 남겨뒀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0안타는 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 사라진 지 오래다. 큰 부상 없이 경기 출전 기회를 계속 이어간다면 강정호는 100안타를 곧 넘어설 전망이다.

강정호는 이날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손에서 빠진 야구 방망이를 관중석으로 날려버린 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만회했다.

강정호는 이어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84에서 0.287(338타수 97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4대 0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완봉승을 거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