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철수 움직임 없다” 북한 평양주재 외국공관, 한반도 위기상황에 촉각"

입력 2015-08-21 12:03

북한의 포격도발과 남한의 대응사격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 주재 외국 공관들이 본국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사태 전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자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 등 해외 공관들이 사태 파악과 대응을 위해 본국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분주히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통제가 심한 북한 사회 특성상 관련 사안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평양 대사관을 대신해 서울에 있는 대사관이 먼저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의 이번 포격도발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전날 '여행주의보'(Foreign Travel Advice)를 긴급 발령하고 북한을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안전 문제는 북한 당국의 조언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