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클레멘테의 벽’ 직격 2루타… 멀티히트 1타점·1득점

입력 2015-08-21 10:22 수정 2015-08-21 10:23
중계방송 화면 캡처
중계방송 화면 캡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1회말에는 2사 2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 ‘클레멘테의 벽’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2루에 있던 스탈링 마르테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피츠버그가 2-0 리드를 잡았다.

강정호는 지난 19일 애리조나전 이후 2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 시즌 42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에도 강정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피비의 3째를 때려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터진 워커의 우월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7회 4-0으로 앞서가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