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NC(한성호 대표)가 예능인은 물론 배우까지 연예인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우 정진영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정진영은 FNC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명품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소속사의 전언이다.
FNC의 영입전은 6월 정형돈부터 본격화됐다. 6월16일 FNC는 ‘무한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 전성기를 구가하는 정형돈과 전속계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7월16일에는 FA대어로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지낸 유재석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어 7월27일에는 김용만과 노홍철이 FNC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에 이은 김용만과 노홍철의 합류로 FNC는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문세윤과 함께 최강의 예능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8월9일에는 FNC가 지석진 영입을 위해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지석진 FNC행”이라는 제목을 단 사진이 올라온 것. 사진 속 지석진은 서류봉투를 들고 FNC 사옥에서 나오고 있다. FNC 측은 9일 “아직 계약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FNC가 예능인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확실해졌다.
배우 강동원의 영입설은 8월19일에 흘러나왔다. 한 매체가 강동원이 FNC와 전속계약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동원은 11월 현 소속사 UAA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대해 FNC는 “확인된 부분이 없다”라며 “관련된 사람들도 계약 직전에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FNC에는 현재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엔플라잉 등 뮤지션을 비롯해 배우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윤진서, 김민서, 정해인, 김소영, 곽동연 및 예능인 이국주, 문세윤 등이 소속돼 있다.
FNC는 코스닥에 상장한지 1년도 안 돼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세 확장 어디까지?” FNC 영입전쟁 유재석부터…정진영까지
입력 2015-08-21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