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를 만든 미국의 제약회사 스프라우트(Sprout)가 10억달러(1조2000억원)에 팔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이 이뤄진 지 이틀 만의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가 스프라우트 인수에 합의했다면서 5억달러는 현금으로 미리 주고 나머지는 내년 초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밸리언트는 콘택트렌즈 브랜드인 ‘바슈롬’을 갖고 있고 피부관리 제품 판매로도 유명하다.
이번 인수로 1억달러를 모아 스프라우트를 시작한 100여명의 투자자들과 회사를 운영한 신디 화이트헤드와 로저 화이트헤드 부부는 10배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여성 성욕 개선제 애디(Addyi)의 판매 수익금도 나눠 가지게 된다.
애디는 매일 한 차례 복용해야 하며 한 달분 가격은 비아그라와 비슷한 300달러(약 3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여성용 비아그라’ 제조사, 1조2천억원에 팔려
입력 2015-08-2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