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경매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8월 18일 마감한 K옥션 온라인경매가 낙찰률 81%와 판매총액 6억4722만원을 기록했다. 경매에서 최고가를 달성한 작품은 천경자의 <玉三郞을 생각하며(歌舞伎)>로 1억9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2601만원에 판매되었다. 천경자의 1984년 작품으로 스케치 여행 중 뉴욕에서 관람했던 玉三郞(옥삼랑)의 가부키공연을 보고 감흥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천경자 작품의 이국의 전통미와 정취가 가득한 작품이다.
종이에 목탄으로 그린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67번의 경합 끝에 2580만원에 낙찰,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3005만원에 판매되었다. 배동신의 <정물>도 6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9번 경합을 거쳐 높은 추정가를 3배 이상 넘어선 365만원에 낙찰(425만원 판매)되며 온라인을 달구었다.
김원의 <설악산 대청봉>은 400만원에 시작해 7번의 경합 끝에 582만원에 판매(500만원 낙찰), 김태의 작품 <정물 83-D>은 372만원에 판매(320만원 낙찰), 이병규의 <풍경>은 233만원에(200만원 낙찰), 이육록의 <망>은 116만원에 판매(100만원 낙찰)되었다. 이들 자연주의 화풍 작가들은 경매에서는 다소 낯선 작가들이지만 각자의 화업과 실력을 인정받아 온라인경매를 통한 새로운 판로가 열렸고, 고객들도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온라인경매 잘 나간다 K옥션 낙찰률 81% 총액 6억4722만원 천경자 작품 2억2601만원 최고가
입력 2015-08-21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