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세 남성은 앞으로 23년 가량을, 여성은 28년 정도를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1일 ‘장기재정 추계를 위한 사망률 전망’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국민연금제도는 공적 노후소득 보장 장치로 수급자가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게 돼 있기에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기대여명(life expectancy) 등의 변수에 민감하다. 때문에 정확한 미래 사망률 예측은 주된 관심 대상이다.
기대여명은 어느 연령에 이른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 살 수 있는지 계산한 평균생존년수를 말한다. 사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잔여 평균수명을 예측하는 지표이다.
연금연구원 측은 60세 이상 고연령군의 사망률을 더욱 정교하게 추계하고자 개발된 이른바 ‘CBD 확장모형’을 이용해 2015년부터 2030년까지의 사망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연도별 60세 기대여명을 산출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60세 기대여명은 남자는 22.65세, 여자는 27.62세로 나타났다. 올해 60세가 된 남자는 앞으로 22.65년을, 여자는 27.62년을 더 생존한다는 뜻이다.
해가 갈수록 사망확률이 나아지면서 60세 기대여명도 점점 더 길어졌다. 이에 따라 2030년에 60세에 도달하는 남자는 이후 27.04년을, 여자는 31.97년을 더 살 것으로 계산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올해 60세 남성 23년, 여성은 28년 더 산다
입력 2015-08-21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