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도발 대응 경제분야 합동점검 대책반 가동

입력 2015-08-21 09:28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북한군의 포격도발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미국 및 중국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그러나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있는 만큼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은 지난주 이후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시장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도 이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별도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태와 관련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