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간부용 별도 이동통신망 운용” 외부 해킹 대비용

입력 2015-08-21 08:52

북한이 고위급 간부들을 위한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엔케이뉴스는 21일 "북한에 고위급 간부들을 위한 별도의 이동통신망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의 이동통신회사인 '고려링크'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아메드 엘-노아마니씨는 엔케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려링크에 내국인과 외국인용 통신망이 따로 존재하며 고위 간부들만 이용하는 제3의 통신망이 별도로 있다"고 말했다.

아메드 엘-노아마니씨는 "고려링크 출범 당시 자체적으로 통신 내용을 암호화하는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통신망을 만드는 기술이 없었던 북한이 그 대안으로 고위급 간부들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통신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통신망이 해킹 공격 등에 뚫리더라도 고위 간부용 통신망은 안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엔케이뉴스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