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학생 수년간 지속 성폭행”… 인면수심 아산 태권도 관장

입력 2015-08-21 07:07
방송화면 캡처

수련회에 참가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어린 여자 원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아산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여름캠프에 참가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아산 A태권도장 관장 B(34)씨를 구속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B관장이 지난 2013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원생 A양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해왔고 수련회에서 또 다른 여학생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B관장이 원생에게 술을 권하고 취해 잠들자 이불 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여학생은 앞서 태권도장 관장이 성폭행해 온 A양의 친언니였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B관장이 결손·조손·한부모가정 등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 원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파렴치한 짓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B관장은 “서로 사랑해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