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무좀균으로 알려진 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의 각질층에 침투하여 생기는 피부병이다. 무좀균은 손발톱 등 피부 표면에 붙어 있는 각질을 영양분으로 번식하다.
문제는 발에 생긴 무좀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발톱에 균이 침투한다는 것. 발톱으로 옮겨간 무좀은 손발톱을 뒤틀리고 변형시킨다. 또 발톱색깔이 유백색, 황갈색으로 변하고 파괴된다. 한번 생기면 이차적인 세균감염도 잘 일으킨다.
또한 치료 후 환자가 이미 여러 곳에 뿌려 놓은 곰팡이의 씨가 다시 피부에 침투하기 때문에 재발이 잦다. 따라서 반복되는 감염에 환자들은 지친다. 또한 장기간 약을 바르고 먹어도 효과가 낮아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이 가중된다.
발톱 무좀 치료는 발톱 밑까지 침투한 곰팡이를 사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치료에는 식약청에서 발톱진균증 개선으로 유일하게 허가된 엔디야그 계통의 핀포인트 레이저를 활용한다.
1064nm 파장 엔디야그(Nd:YAG) 레이저가 병변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주위 정상피부 손상 없이 질환이 생긴 부위에만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을 파괴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강도를 달리하며 한 달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반복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발톱 무좀 치료에 레이저가 효과적인 이유는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발톱 안쪽에 강한 열을 전달해 살균하기 때문이다. 또 열 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 연세스타피부과는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톱진균증에 대한 1,064nm Nd:YAG(엔디야그) 레이저 치료’ 제목으로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을 발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혜영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곰팡이 균이 깊숙이 침투한 발톱 무좀의 경우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시간과 비용, 인체 부담을 줄이면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발톱무좀을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그동안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만성질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장윤형 기자
피부에 핀 곰팡이 발톱무좀, 핀포인트 레이저가 답
입력 2015-08-21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