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내일 개성공단 출입경, 적절 방안 모색”

입력 2015-08-20 22:37

북한군이 감행한 20일 대남 포격 도발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 만월대 유적에 대한 남북 공동발굴 조사에 참여하는 인원과 평양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 참가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체류 국민에 대한)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하고 신변 안전을 위한 점검 등 취할 수 있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측 기업 직원들의 출·입경을 21일 정상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근로자들의 신변안전 보장과 원활한 공단 운영 필요성 등을 두루 감안해 21일 중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입주기업들의 의견 수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공단 운영과 (근로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최대한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발 당일인 20일 우리 측 입주기업 직원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귀환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아직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내일 아침 근로자들의 출입경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