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고니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현재 태풍 ‘고니'는 현재 중기압 935hPa에 최대풍속 초속 49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강풍반경이 350km에 달해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당초 15호 태풍 고니는 괌을 지나 대만을 관통하고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동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24일에는 한반도 부근 남해안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5호 태풍 고니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30km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23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30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20일 밤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 지방은 많게는 100㎜ 이상의 큰 비가 오는 곳도 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도 내일까지 5~20㎜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향후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제15호 태풍 고니 한반도 북상중…내주 초쯤 영향줄듯
입력 2015-08-20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