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털썩’… 무사만루에서 끝내기 맞아

입력 2015-08-20 21:49
중계방송 화면촬영 / 자료사진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무사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올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원정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9회말 무사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한신의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는 8회말까지 실점은 1개로 막고 삼진을 12개나 잡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오승환의 출발은 좋았다. 첫 상대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두 번째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던진 시속 142㎞ 직구가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요미우리의 끝내기였다. 한신은 1대 2로 졌다.

오승환이 던진 공은 모두 4개였다. 가타오카를 3구만에 잡았지만 사카모토를 공략하려 했던 초구가 오숭환의 마지막 공이 되고 말았다. 패전은 선발 후지나미가 떠안았다. 오승환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3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로부터 19경기 만에 블론 세이브를 작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