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포탄은 서부전선에 배치된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K'가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K는 북한군의 포격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전력화됐다.
5t 국산 차량에 일체형으로 탑재되는 아서-K의 탐지거리는 박격포 55㎞, 야포 31㎞다.
동시에 8개의 표적을 탐지하고 분당 100개 이상의 표적을 처리할 수 있다.
제작사는 스웨덴 사브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영국군도 사용해 1천500개 이상의 표적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한이 포격도발을 감행한 서부전선에는 아서-K와 함께 LIG넥스원이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대포병레이더인 '1-K'도 배치돼 있다.
아서-K와 1-K는 성능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포병레이더는 적의 곡사화기 궤적을 추적해 포병부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포병부대는 대포병레이더 탐지 정보를 활용해 도발 원점에 대해 대응사격을 한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는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AN/TPQ-37'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서북도서에도 최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K가 배치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발사 포탄 탐지 대포병레이더 ‘아서-K’-분당 100개 이상 표적 처리
입력 2015-08-20 20:12